앞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등 EU 주요 7개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오는 3일까지 대선 재실시를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dpa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 현장을 찾아 “내가 베네수엘라의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말해 EU의 경고에도 대선 재실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U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들 7개국은 지난달 26일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가 향후 8일 이내에 대선 재실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마두로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23일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했고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과이도를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