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93명중 39.8%는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직방이 2020년부터 반기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6개월 전 조사와 비교해도 매수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4.4%포인트(p) 줄어든 반면 없다는 응답자 비중은 그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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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선 절반 이상이 매입 방식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50.5%)’을 꼽았다. ‘신규 청약’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9.0%p(32.7%→23.7%)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미분양 증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청약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인 기존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매도를 하지 않는 이유론 ‘실거주(1가구 1주택) 중이거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48.3%)’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9.0%)’,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30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 2.7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