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뭘 안다고 공기업 취업 상담?"…뿔난 취준생들

  • 등록 2021-08-17 오전 8:55:53

    수정 2021-08-17 오전 8:55:5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김제동을 멘토로 내세워 공기업 취업준비생(취준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온라인 상담 프로그램이 취준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사진=JTBC ‘걱정말아요 그대`)
17일 네이버 카페 공준모(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 따르면 출판사 문학동네(나무의마음)는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이벤트로 공동저자 중 한 명인 김제동이 직접 취준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고민상담소’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이 7인의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도시설계, 양자물리학, 기본소득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하는 교양서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비판이 담긴 댓글들이 쏟아졌다.

(사진=문학동네)
대부분의 댓글은 공기업에 취업 준비를 한 경험도 없고, 별다른 관련 직무 경험도 없는 사람이 취준생에게 조언을 건넬 만한 ‘전문성’이 있느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일자 카페 측은 공지글을 올려 “(신간 서적) 광고가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진행하는 행사”라며 “김제동 씨를 지지하는 회원, 반대하는 회원 모두 존중한다. 한쪽 이념에 기울지 않은 중립적 커뮤니티로, (고민 상담은) 1회로 끝이고 2회는 없다”라고 해명했다.

김제동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진행을 맡으며 청년들의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한 토크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제발 젊은 친구들한테 왜 취직 안하냐고 묻지 마세요. 재깍재깍 스무 살이 넘으면 취직이 잘 되는 사회를 만들어 놓든가”라고 일갈해 취준생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지방자치단체 강연, 행사 등에 참석하면서 회당 1500만 원 안팎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액 강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2년 만에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의 저자로서 인문교양서를 들고 복귀하는 김제동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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