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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가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체계를 발표했다.
지난 29일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체계를 공개했다.
이에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앞으로 집이나 사무실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근무하는 국가 내에서는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미국 내슈빌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던 직원은 리옹으로 이동해 근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9월부터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연간 최대 90일 동안 각 지역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더 많은 사람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일하기 쉽게 하기 위해 정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원격 근무 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사무실 주변의 통근 반경에 거주하는 인재들 만으로 입사를 제한할 경우 기업으로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 이번 새로운 근무체계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채용이 이뤄지게 돼 에어비앤비는 보다 더 다양성을 갖춘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사무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대신, 의미 있는 대면 모임을 우선시하기로 하면서 분기별로 약 일주일 동안 팀 모임이나 사교행사, 오프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모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이 놀라운 창의성과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직원들이 에어비앤비에서 일하는 것을 정말 즐겁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