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밑돈 미 재무부 국발계… 전날 약세 일부 되돌림 전망[채권브리핑]

미국 올 1분기 국채발행 규모 7600억 달러
작년 10월 당시 올 1분기 예상치 8150달러 하회
올해 3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47.2%
전날 커브 스티프닝 심화, 이날 일부 되돌림 예상
  • 등록 2024-01-30 오전 8:43:50

    수정 2024-01-30 오전 8:43: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재무부가 예상치 대비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보수적으로 발표하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린 4.07%,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4.32%에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760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 대비 550억달러 적은 수치다.

재무부는 이 같은 보수적인 예상에 대해 분기 현금잔고(TGA)가 많았던 점을 꼽았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일 것으로 재무부는 추정했다. 또한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7.2%로 집계됐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 금리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지난해 연말 랠리 직전 수준으로 금리가 회귀한 장기물들의 경우 큰 폭으로 하락할 공산도 있다.

전날 대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하면서 수익률 곡선의 가팔라짐은 극대화됐다.(베어 스티프닝)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13.2bp까지 확대된 가운데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6.7bp까지 좁혀졌다. 중단기물 구간의 스프레드가 벌어진데다 장기물 구간의 역전폭이 좁혀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일제히 일어선 상태다.

다만 이날 일부 금리가 되돌려질 경우 가팔라진 수익률 곡선도 일부 평탄해지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여전히 빅 이벤트인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기 중인 만큼 이날 금리 하락폭과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FOMC 전 재무부 발 재료에 시장이 강해진 만큼 파월 의장의 매파적 스탠스를 향한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

한편 미군 사망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홍해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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