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국민연금이 전방위 부동산 투자에 나설 움직임이다. 최근 강남 국민카드 사옥 매입을 통한 ABS 발행을 모색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 투자에도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현재 설립준비 중인 코크랩 CR리츠 5호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대체투자팀 관계자는 "투자 금액은 정해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설립준비 중인 코크렙 CR리츠 5호 발기인으로 참여를 검토 중에 있다"며 "그러나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 단독 참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코크렙 CR리츠 5호는 코크렙 CR리츠 1~4호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코람코가 설립을 추진 중인 사업으로, 자산으로는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데이콤(015940) 사옥이 편입될 예정이다.
역삼동 데이콤 사옥은 대지면적 2132.4㎡, 건축면적 1263.95㎡의 지상 20층 지하 7층 빌딩이다.
이 사옥은 지난 4월 공개입찰을 통해 중견건설업체인 페트라건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중도금을 납입하지 않아 유찰됐고, 이에 따라 데이콤은 코람코와 협상을 진행해 총 1007억원(부가세 제외)에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올해 부동산 간접투자를 위해 2000억원의 자금을 편성해 놓은 상태며, 연내에 새롭게 설립되는 리츠 상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