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화성-18형 시험발사 참관...미국에 경고 메시지

김정은 화성포-18형 발사훈련 참관
최고고도 6518.2km, 1002.3km 비행
정상각도로 쏘면 미국 본토 타격할 수 있는 성능
“워싱턴 잘못된 결심하면 신속대응할 것”
  • 등록 2023-12-19 오전 8:22:42

    수정 2023-12-19 오전 8:22:4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ICBM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성능임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발사훈련이 단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의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화성-18형’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올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는 ‘시험발사’라고 했으나 이번에는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을 끝내고 미사일이 ‘개발 완료’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6518.2㎞를 기록했으며 총 1002.3㎞를 4415초(1시간13분35초) 비행하여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한다. 이날 ICBM의 비행거리는 1000km에 그쳤지만, 정상 각도로 쏘면 최대 1만5000km 이상을 날아가 미 본토 어디든 핵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화성-18형’의 발사를 지켜본 뒤 “우리의 거듭되는 엄중한 경고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고취해온 무모한 반공화국 군사대결 광기를 올해의 마감까지 광란적으로 극대화하는 적대세력들에게 명백한 신호를 보냈다”라며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에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가 됐다”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그는 이어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악질적인 대결 야망은 저절로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해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라고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지난주 한미 핵협의그룹(NCG) 내년 8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핵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 참석, 합참의장에게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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