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출신 안철수 "지금 입시제도라면 자신 없어"

  • 등록 2020-11-30 오전 8:17:14

    수정 2020-11-30 오전 8:17:1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안 대표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부의신’ 강성태 대표와 인터뷰하며 “지금 입시제도로는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요즘 입시를 치른다면 자신 없다. 전 객관식이나 문제를 빨리 푸는 것보다는 꽤 어려운 주관식 문제를 잘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수학은 참 잘하는 편이었고 국어는 워낙 책을 많이 읽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렵지 않은 분야였다. 영어는 조금 어려웠지만 다른 과목들과 비교해서 그렇게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었어서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학생 때 하루 20시간 동안 공부한 적도 있다는 안 대표는 “지금도 한번에 10시간도 앉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입학 당시에 전국 100등 안에는 들었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됐을 것 같다”고 답했다.

공부법에 대해선 “기본을 닦으면 자연스럽게 그게 다른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문제풀이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의과대학 공부를 할 때도 족보라는 게 있다. 선배로부터 내려오는 예상 가능한 문제들인데, 족보는 조금만 보기가 달라지면 풀 수 없다”며 ”저는 족보를 안 보고 제대로 교과서를 봤다. 그런데 서울 의대에서 10등 안에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거의 매일 벼락치기 인생이었는데 보면 한 사람은 완전히 자포자기를 해 나머지 이틀을 더 놀아 완전히 망치고 또 다른 사람은 되레 남은 기간 할 수 있는 데 최선을 다한다“며 ”저는 후자의 자세였다. 벼락치기를 할 때 버린 시간을 후회하는 데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마라톤을 할 때도 목표 지점이 아니라 내 발을 보고 뛰면 어느 순간 가게 된다”며 “불안해한다고 좋은 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현재 내가 하는 일만 충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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