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에 늘어난 귀성 포기족…서울서 명절 즐길 곳은

남산골 한옥마을 등서 세시풍속 행사
공연·전시관서 다양한 문화행사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도
  • 등록 2022-01-31 오후 3:00:00

    수정 2022-01-31 오후 3: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귀성길도 주저하게 되는 올해 설 연휴. 서울에 머물면서 그간 바쁜 일상으로 즐기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이번 기회에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과 연휴 기간에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통 명절은 맞아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공연과 전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까지 다채롭다.

남산골한옥마을 ‘호기로운 설’
전통문화체험공간서 다채로운 세시풍속 행사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체험공간들이 다채로운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1월 31일부터 2월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세시 풍속행사 ‘호(虎기)로운 설’을 동시에 진행한다 . 호시탐탐설날이벤트는 온라인을 통해 우리집 설 풍경을 나누고 다른 집의 설날도 구경할 수 있는 훈훈한 분위기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호랑이우체국은 설날 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남산골한옥마을 SNS 계정에 자신의 소원을 댓글로 단 시민들의 사연을 오프라인 소원지로 달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소원지 쓰기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에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9시부터 6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이승업가옥 담벼락에 직접 소원을 적어 달아둘 수 있다.

운현궁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현궁 설날큰잔치’ 행사를 현장에서 개최한다. 민속놀이마당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활쏘기, 고무줄 놀이 등 우리 전통의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윷점을 통해 신년 운세를 점칠 수도 있다. 운수대통마당은 새해 소망을 소원지에 적고 나무에 묶는 ‘새해 소원편지’와 매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1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새해 행운뽑기’ 이벤트로 구성되어있다. 행운뽑기를 통해 다양한 운현궁 MD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체험마당은 아름다운 전통 문양이 들어간 열쇠 고리를 만드는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와 1인당 5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참여 할 수 있는 ‘전통매듭공예’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1동과 3동 로비에서 각각 임인년 띠동물 호랑이를 활용한 능화판 찍어가기(1동)와 새해 덕담 및 의미 있는 글귀를 문자도로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다채로운 공연부터 전시까지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

서울의 대표 공연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설 연휴 기간 대극장의 불을 환히 밝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설 연휴 첫날인 1월 29일 개막한다.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김준수, 김성규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 미술관과 박물관은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내내 개관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북위-선비탁발부의 발자취’ 전시를 운영한다.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3년간 준비한 기획전으로 고대국가 백제와 같은 시기에 중국에서 남북조시대를 알린 북위(386~535)와 나라를 건국한 선비 탁발부의 역사를 조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아트스페이스, 시드니와 함께 공동기획한 전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를 운영한다. 호주의 예술가와 콜렉티브, 토착민 예술센터 등 35팀을 초대해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폭넓게 조망하는 자리다. 북서울미술관은 ‘빛(Light)’을 주제로한 전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집대성한 ‘빛:영국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운영한다. 터너, 모네부터 비디오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설연휴 박물관을 찾은 시민 중 우리소리박물관 인스타그램을 친구추가하고 1층 안내데스크에 보여준 선착순 50명에게 컵받침을 제공하는 설날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추억의 음악다방’은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찾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7080세대의 추억이 가득한 음악다방을 고스란히 재현한 공간으로 다방DJ에직접 LP곡을 신청해서 들어볼 수 있다. 부모님 세대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젊은 세대는 레트로 감성의 소품들이 새로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다. 금~일 10시부터 3시까지 DJ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DJ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에는 신청곡 신청을 제외한 음악다방 관람이 가능하다.

DDP는 설 당일에는 휴관하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그래픽 디자인계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만들며 활약해온 디자이너 세 팀의 전시 ‘집합이론’을 DDP 살림터 1층 D-8 전시실에서 연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비대면 프로그램

코로나19의 위험을 피하고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7일간 매일 한 편씩 ‘온택트 국악주간’의 국악 영상을 공개한다. 첼로가야금, 소울지기, 비단, 동화 등 실력 있는 일곱 개 국악팀의 국악공연 영상을 집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예술지원 프로그램인 ‘ART MUST GO ON’의 창작물을 2월 1일부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한다. 미디어를 기반으로 예술 창작활동을 펼친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다.서울디자인재단은 시각, 패션,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들이 참여한 ‘2021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핸즈온’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공개한다. ‘브랜드 ME! 나의 로고 만들기’, ‘빛으로 전달하는 마음 : 조명 만들기’부터 ‘메타버스로의 초대장’ 등 다양한 워크숍을 누구나 무료로 수업자료를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