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무너지고 구조요청 이어져…남부지방 할퀸 '힌남노'

경북·경남 등 남부지방 구조요청 이어져
간판철거 등 안전조치…힌남노 '강' 유지
  • 등록 2022-09-06 오전 9:08:10

    수정 2022-09-06 오전 9:08:1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해 직접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은 밤새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하며 구조요청이 이어졌다.

대구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119대원들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구 지역 내 피해 신고는 급·배수지원, 안전조치 등 32건으로 집계됐다.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경남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설물 파손, 도로 침수, 정전 등과 더불어 이날 오전 0시 5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에선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그 밖에도 소방당국에는 복현시장 내 간판, 주택 실외기 등의 낙하 우려, 전깃줄에 가로수 쓰러짐, 빌라 내 누수, 효목고가차도 도로침수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에선 전날 오후 9시 59분쯤 경주시 황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간판을 철거했으며 광주·전남과 전북, 충남에서도 아파트 창문 파손, 가로수 넘어짐, 도로 또는 비닐하우스 침수 등 크고 작은 신고가 이어졌다.

앞서 태풍이 먼저 통과했던 제주에선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가 침수, 고립, 시설물 파손 등 198건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예상보다 다소 이르게 동해상에 진출했지만 =, 부산을 지날 당시에도 강도 ‘강’을 유지하며 세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라면서 “폭풍해일과 해안 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경주 강동면 지하도 앞에서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가운데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도로변에 간판이 떨어져 있다.(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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