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표 '오픈 이노베이션' 속속 결실…현대百, '의류 수선 앱' 나온다

온라인 의류 쇼핑 후 번거로운 수선에 주목
한양대와 산학협력 통해 대학생 3명과 '얼핏' 개발
정지선 "내외부 연결 '가치의 합' 키워라" 실천 결과
스타트업·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범위도 적극 확대 중
  • 등록 2023-09-24 오후 1:26:23

    수정 2023-09-24 오후 7:30:5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온·온프라인 연계(O2O)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평소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경영 철학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핏타민’ 매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온라인 의류 쇼핑 후 수선에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지난해 말 O2O 의류 수선 플랫폼을 신규 유망 사업으로 주목했다. 아이디어 차원인 해당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동하고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손을 잡았다. 소프트웨어 개발·기획 등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MZ세대의 관점과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3명의 대학생과 팀을 꾸려 10개월여 만에 얼핏 MVP(핵심 기능만 구현한 최소 기능 제품)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얼핏은 고객이 의류 사진을 찍고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수선사의 예상 견적서 발송, 고객 수락, 수선 완료 후 최종 견적서 발송, 고객 승인 및 결제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류 수거, 배송 기능은 비대면 세탁 앱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상세 기능 추가 등을 최종 완료한 뒤 사내독립기업(CIC), 스핀오프(분사) 등을 포함해 사업화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화 추진이 결정되면 앱 개발 학생들에게도 얼핏 담당자로 사업조직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성과가 오픈 이노베이션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데에 큰 의미를 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유통 부문 외 영역을 아우르는 경계 없는 협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0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의체를 도입한 후 스타트업 총 12곳에 3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핏타민’을 더현대 서울에 오픈하기도 했다. 비단 스타트업 뿐 아니라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국내 첫 공식 ‘디즈니 스토어’를 론칭하고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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