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해 책 판매율 높일 것"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및 시범운영 설명회' 개최
'메타데이터' 시의적절하게 시장에 제공
  • 등록 2020-06-18 오전 8:10:11

    수정 2020-06-18 오전 8:10:1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을 통해 시장에 책 전반에 대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경우 책 판매율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는 1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건물에서 열린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및 운영의 필요성 및 출판사 시범운영 사업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진흥원이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과 반승욱 다음소프트 부사장 및 출판사 20여 곳 대표·실무책임자가 참석했다.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은 현재는 분산된 도서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출판유통구조 투명화·선진화를 위해 2018년부터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내년 말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영 출판문화진흥원장은 “최근 인터파크송인서적 회생절차 돌입 소식도 들려오는 등 출판 유통과정에는 문제가 많다”며 “해결방안 중 하나로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을 통해 출판사, 유통사, 지역서점 나아가서는 독자까지 출판유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분산된 정보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업관리 단장을 맡은 이중호 대표는 이날 다양한 도서정보를 의미하는 ‘메타데이터’를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책 서평, 저자 인터뷰, 프로모션 등 책에 관한 모든 정보인 메타데이터를 잘 구축해 적당한 시기에 시장에 제공했을 때 매출 차이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의 사례를 통해 메타데이터와 도서 판매 연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닐슨이 2016년 영국에서 1년간 영국에서 유통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150만건 중 판매 매출이 높은 책 10만 건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확하게, 시의적절하게 시장에 정보를 제공한 책의 판매율이 3배까지 높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영국·독일 등은 이미 10년 전부터 출판단체와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정보교환 표준 활성화 및 도서 판매 데이터와 독자 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출판물 공급체인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했다. 이어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수천 개에 달하는 서점·출판사가 신간 등 정보공유를 할 때 유통사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나 이메일 보도자료를 일일이 보내는 방식”이라며 “굉장히 고비용·저효율 정보 교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내 도서 온라인 판매 점유율이 60%를 넘는다”며 “독자들이 책 실물을 보지 않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환경에서 도서에 대한 메타데이터 제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구축해 시스템이 중앙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해 도서 정보를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건물에서 열린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및 운영의 필요성 및 출판사 시범운영 사업 설명회’모습(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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