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도 다시 쓴다"… 재사용 제품 인기

  • 등록 2009-07-15 오전 10:33:00

    수정 2009-07-15 오전 10:33:00

[조선일보 제공] 불황으로 일회용 제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재사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빨아 쓰는 키친타월' 등 한번 쓰고 버리던 제품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주방용품의 경우 올 6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늘었다. 한국쓰리엠의 경우 여러 번 떼었다 붙여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접착 테이프'들의 매출이 33%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알루미늄 접시 등 일회용 그릇류 매출은 5% 줄어든 반면, 이를 코팅해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다회(多回)용 접시, 종이컵, 공기 등은 15% 정도 신장했다.


재사용 제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불황에 소비자들 지갑이 얇아지면서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해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09년 국내 경제 사회 변화의 10대 특징'에서도 재충전이나 재활용의 형태를 띤 사업이 불황 사업의 하나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쓰리엠 신용숙 사무용품 사업팀장은 "소비자들이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성 소모품을 피하고 알뜰 소비를 위한 재사용 제품을 찾는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련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일회용 제품 사용이 많은 주방용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사무용품 등 다양한 재사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서경베스타는 세척해서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재질로 만든 이쑤시개 '에티스'를 선보였다. 제이앤케이사이언스는 녹아 없어지는 화학물질이 아닌 천연 광물을 원료로 써 햇빛에 말리며 최대 2년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탈취제 '에코후레쉬'를 출시했다. 다이슨의 'DC22 알러지 진공청소기'의 경우 일회용 먼지 봉투가 아닌 물로 씻어 재사용이 가능한 필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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