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도서전]"직지심경에서 U북까지"

한국, 주빈국 참가..직지심경 등 `이목`
  • 등록 2005-10-20 오전 9:59:30

    수정 2005-10-20 오전 9:59:30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이 19일(현지시간) 닷새간의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개막됐다.

올해 도서전의 주인공은 `가장 중요한 손님`으로 초대받은 한국. 한국은 `엔터코리아(Enter Korea)`라는 모토 아래 `직지심경`부터 `U-북(Ubiquitous-Book)`까지 한국 출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모습을 30만명의 도서전 방문객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세계인이 동방 민족의 정신과 삶을 체험하도록 한국의 문학과 철학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연설했다. 고은 시인은 한국을 손님에 비유해 "손님과 주인의 구분 없는 경지의 일부를 문학을 통해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주빈국관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춘향전, 홍길동전 등 고전과 오늘날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권을 전시했다.

특히 출판의 미래를 보여주는 U-북을 전시해 세계 출판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U-북은 PC와 휴대폰, PDA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 국내 전자책 대표업체 북토피아는 이날 주빈국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국에서의 U-북 서비스: U-북 실용화 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SK텔레콤(017670)과 공동 개발한 U-북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또 NHN(035420)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도서본문검색 서비스도 소개했다.

황지우 주빈국조직위원회 총감독은 "U-북은 주빈국으로 참여한 이번 도서전에서의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주빈국관과는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에는 예년에 비해 5배 늘어난 110여개 출판사가 참여해 우리 출판 문화의 현주소를 알렸다. 내수 시장에 주력하던 한국 출판계가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세계 출판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시장 밖에서도 한국 문화를 유럽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고라 광장에서는 금속활자 시연과 전통 수공예, 차, 김치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터가 열린다. 프랑크푸르트 필름뮤지엄에서 올해말까지 `한국 영화 특별전`이 진행되며 `지하철 1호선`, `백자의 얼굴-조선시대 도자기` 등 한국 공연, 전시 등도 소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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