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챔피언 니혼햄 ''벽'' 못넘고 참패

니혼햄 마운드 상대 3안타 빈타…선발 임동규 호투불구, 타선 불발 패전 멍에
  • 등록 2006-11-10 오전 11:49:00

    수정 2006-11-10 오전 11:49:00

[스포츠한국 제공]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자.’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이 9일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에서 일본시리즈 챔피언 니혼햄의 벽을 넘지 못하고 1-7로 완패하며 첫 판을 내줬다.

도쿄 입성 이후 타격훈련 때 너무 감이 좋았던 탓일까. 한국시리즈 내내 터지지 않았다가 도쿄 돔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였던 타선이 또 다시 침묵했다. 삼성은 야기-오시모토-다테야먀-다케다-마이클로 이어지는 니혼햄 철벽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했다. 양준혁-심정수-박진만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무안타에 그친 삼성의 타선 회복은 남은 경기에서도 큰 숙제로 남게 됐다.

삼성전 명예회복을 선언한 니혼햄의 좌완 선발 야기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최고 타자 오가사와라가 투ㆍ타에서 첫승을 합작했다. 야기는 선발 4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며 지난 스프링캠프 때 삼성과의 친선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던 수모를 만회했고,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한 오가사와라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회초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4번 이나바의 140m 짜리 우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니혼햄은 1-1로 맞선 6회 공격에서 1번 모리모토가 우중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삼성 선발 임동규가 내려가자 강영식과 권오준을 공략해 4안타와 볼넷 2개를 집중시키며 4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4번 심정수의 중월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니혼햄의 2번째 투수 오시모토는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선발 임동규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역 시절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쳤더 삼성 선동열 감독은 이날 패배로 사령탑 데뷔 후 일본전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선 감독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일본시리즈 챔피언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삼성은 10일 오후 12시30분부터 중국 올스타팀과 2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중국전에서 승리하고 11일 대만 라뉴 베어스전을 반드시 잡아야 12일 결승전에서 니혼햄에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라뉴 베어스-중국전에서는 라뉴가 홈런 2방을 터트린 4번 천진펑의 맹타를 앞세워 12-2, 8회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힐먼 니혼햄 감독

국제경기에서 거의 맞붙은 적이 없는 팀과 대결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오늘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치지 않았던 것이 도리어 도움이 됐다. 그런 상태가 경기를 하는 데는 좋다. 일본을 대표한다는 의식으로 플레이 해주기를 항상 주지시켰다. 이런 경기를 다시는 할 수 없을 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야구하라고 강조해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