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美금리동결 가능성+달러반등

  • 등록 2007-10-04 오전 9:21:17

    수정 2007-10-04 오전 9:21:17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910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반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또 뉴욕증시도 사상최고를 기록한 피로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국내증시도 밀리면서 상승압력이 강하다.

4일 오전 9시 1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0원 오른 9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출발직후 917원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116.7엔선으로 1엔 가까이 올랐고, 엔/원 환율은 785.1원을 기록 중이다.

산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낙관론이 글로벌 외환시장을 장악한 덕에 달러/엔은 오랜만에 116엔 후반까지 치솟은 상태"라며 "그 영향으로 달러/원 1개월 NDF가격도 916.00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외환시장에서도 그 여진이 느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주식시장에서는 전날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장초반부터 1500억원이 가까이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달러/원 환율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에 따라 상승폭이 조정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의 반등세로 달러/원 환율도 동반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여전한 약달러 전망,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도 제한될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910원대 중후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준(FRB)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달러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내일 발표되는 고용지표 결과를 지켜보며 금리인하 여부를 다시 가름해 보자는 심리가 지배적이어서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월가에서는 8월 고용보고서가 경제침체(recession) 우려를 촉발시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이어진 만큼 9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할로윈데이(10월31일) FOMC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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