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정상회담"-북핵 6자대표 회동...한중 관계 풀리나

강경화 "연내 정상회담 가능할 듯"
6자 수석대표 첫회동...북핵 문제 협력 방안 등 논의할 듯
  • 등록 2017-10-31 오전 7:13:24

    수정 2017-10-31 오전 7:13:24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30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질의 내용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빙하기를 걷던 한국과 중국간의 관계가 해빙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연내 한중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측의 태도도 다소 유화적으로 변했다.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첫 회동을 한다.

강경화 “올해안에 한중 정상 회담 가능”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PEC 양자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면서 “양 정상에서 편리한 시기에 만나기로 해서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10일과 11일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이를 계기로 한중 양자회담이 추진되면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이 다소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는 관측에 강 장관이 적극적으로 한중 양자회담 가능성을 밝히면서 경색 일변도이던 한중 관계에서 청신호가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7월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각 수준에서 자주 소통하고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 조만간 (한중 관계)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양국을 방문하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올해 안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한도 “문 대통령이 7월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평창올림픽에 초대했다”고 했다. 다만 올림픽 참석 가능성에는 “시기적으로 제한돼 보인다”고 말끝을 흐렸다.

6자 회담 수석대표 오늘 베이징 회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첫 회동한다. 양국의 신임 수석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1일 베이징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협의에서 한중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관련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최근 서울에서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 협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한중 수석대표간 협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후에는 지난 4월 한차례 수석대표간 협의가 있었다.

이번 6자 회담 회동은 중국의 제19차 당대회 폐막 이후 사드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등이 완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 북핵 관련 공조도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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