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전문가돼라"..진 부총리,경제학자들에 쓴소리

  • 등록 2001-06-11 오전 10:37:48

    수정 2001-06-11 오전 10:37:48

[edaily]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진정한 전문가가 되어 달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내 유수한 경제학자들 앞에서 대놓고 쓴소리를 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 9일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정책세미나에 참석, 향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장시간에 걸쳐 경제학자들에게 바라는 소회를 피력했다. 진 부총리는 "이 기회에 경제학자들에게 몇가지 부탁을 드리겠다"며 쓴소리의 운을 뗐다. 그는 "경제는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정책입안자나 이를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정반대로 "뜨거운 두뇌와 냉철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고 경제학자들에 대한 불만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는 "현실을 보는데 있어 팩트(fact)를 정확하게 보아야 하는데 감정이나 정서가 개입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면서 "지금처럼 어려울 때는 잘한 것을 칭찬할 줄 아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 일부 학자들의 비판적 시각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진 부총리는 또 "이제는 전문가시대가 되어야 한다"며 "대우자동차 해결에 있어 정확한 정책적인 조언을 해줄 전문가가 과연 몇분이냐 계시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의 전문성 부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일부 경제학자의 경우 금융전문가가 다른 분야에 깊은 정책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이런 만물박사보다는 전문가가 중시되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학자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말씀자료에는 들어있지 않은 내용들"이라며 "평소 경제학자들에게 하시고 싶었던 바를 밝히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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