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1주기 추모 후 중남미 순방..오후 출국

  • 등록 2015-04-16 오전 8:19:14

    수정 2015-04-16 오후 1:47:5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세월호 1주기 관련 추모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실종자를 애도하는 한편 유가족·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거대한 신흥시장을 개척,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지난 3월 중동 순방을 통해 일궈낸 ‘제2의 중동 붐’에 이어 집권 3년차 세일즈외교를 재개한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칠레·페루와 FTA를 발효했고, 콜롬비아와도 FTA 비준을 완료하는 등 포괄적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해왔다. 그러나 중남미 특유의 보호주의 움직임으로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역도 지리적·심리적 거리로 인해 잠재력을 따라잡지 못했다. 수출은 주로 자동차·합성수지·전자에만 치우쳤고, 수입도 광물 정도 수준에 그쳤다. 건설·플랜트 투자 협력도 단순건설과 자원 분야에만 집중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 분야를 전력, 철도·교통시스템, 물관리 등 고부가가치로 다각화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한류로 한국의 이미지가 높아진 점을 적극 활용해 뷰티상품·식품·패션·게임·에니메이션 등의 제품과 서비스 진출을 모색한다. 보건·원격의료·교육 등 유망 협력 분야도 발굴한다.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일정표는 4개국 정상과의 회담은 물론 동포간담회, 기업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먼저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16~18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공식 방문한다. 17일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산토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 등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18일 콜럼비아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연다.

박 대통령은 18~21일 우리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은 페루로 이동한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박 대통령의 19일 첫 일정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문화시찰 행사 및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다. 박 대통령은 20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과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1~23일 세 번째 기착지인 칠레에 머물며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칠레 국회의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을 각각 면담한다.

23~25일 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 국빈 방문한다. 24일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5일 동포 오찬간담회와 문화행사 일정을 끝으로 27일 귀국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경제사절단에 역대 최대인 125개의 기업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중동 순방 당시 115개를 훌쩍 넘어섰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조원대의 성과를 거둔 중동 비즈니스 포럼의 ‘1대1 상담회’ 효과”라며 “과학·기술·창업·중소기업 등 분야별 지원 기관 간 협력채널 확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중동에서처럼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한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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