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휴대폰 확보한 경찰,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 속도

지난 7일 확보한 휴대폰 포렌식 절차 돌입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등 관련자 소환 조사
'대장동키맨' 남욱 소재파악, 인터폴과 공조
  • 등록 2021-10-10 오후 6:49:42

    수정 2021-10-10 오후 6:49:42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찰의 ‘성남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무소속)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마친데다 경찰은 중요한 증거가 될 가능성이 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까지 확보하는 등 ‘대장동 의혹’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꾸려진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경차른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 수립부터 변경 인가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 도시균형발전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다.

앞서 지난 8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 씨를 소환 조사했다.

곽 전 의원의 아들을 대상으로 화천대유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해외로 자취를 감춘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재 파악을 위해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지난 7일 공조를 요청했다.

전담수사팀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일부 참고인을 제외한 별다른 소환 조사 등 없이 이미 조사를 진행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을 분석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환 조사한 인물들 진술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검찰과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수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가 갖고 있던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사건 △시민단체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건 등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3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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