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與와 합당, 반대하는 당원 적지 않아…화학적 결합해야”

강민정 "당원들, 열린민주당 개혁 성향 약화 우려"
김의겸 "고인물 된 민주당…활력 불어넣는 게 목표"
  • 등록 2021-11-19 오전 9:22:07

    수정 2021-11-19 오전 9:22:0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당 대 당 합당과 관련해 “당원들 중에서는 합당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월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열린민주당이 갖고 있던 개혁적인 성격이 약화되지 않을까, 민주당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열린민주당이 갖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은, 지금 여러 당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공통 기반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저희가 처음 창당할 때 같은 뿌리에서 나온 두 형제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교육개혁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기민하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촉매제’로 규정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거대 정당이고, 경선 과정에서 상처도 있고 하면서 그걸 치유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며 “그러면서 좀 고인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저수지로 비유한다면 민주당이라는 커다란 댐 안에는 막대한 양의 물과 에너지가 있는 것”이라며 “그게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협상을 통해 물꼬를 트고, 에너지가 폭포수처럼 분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이번 협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이 ‘1+1= 2’라는 단순한 산술적 덧셈 수준을 넘어서, 민주당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데 목표가 있다”며 “잠재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데 화학적 결합을 하고, 우리가 그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전날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합당을 추진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협상단장을 맡았다. 범진보 총결집을 통해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의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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