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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열린민주당이 갖고 있던 개혁적인 성격이 약화되지 않을까, 민주당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열린민주당이 갖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은, 지금 여러 당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공통 기반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저희가 처음 창당할 때 같은 뿌리에서 나온 두 형제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교육개혁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기민하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거대 정당이고, 경선 과정에서 상처도 있고 하면서 그걸 치유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며 “그러면서 좀 고인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이 ‘1+1= 2’라는 단순한 산술적 덧셈 수준을 넘어서, 민주당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데 목표가 있다”며 “잠재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데 화학적 결합을 하고, 우리가 그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전날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합당을 추진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협상단장을 맡았다. 범진보 총결집을 통해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의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