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증시 중심축 예상되는 공기업 민영화

  • 등록 2000-06-09 오후 2:13:19

    수정 2000-06-09 오후 2:13:19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시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 상승세는 포항제철이 견인한 것이라는게 시장관계자들의 평가다. 포항제철이 이사회에서 자사주 3%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통신, 한국전력등 민영화를 추진중인 공기업이 관심을 끌면서 동반 상승했다는 것. 현재 공기업에 대한 관심은 개별재료와 함께 국가신용등급 두단계 상향조정 가능성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대북경제제재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겹쳐 "컨트리리스크 감소" 측면에서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재료는 공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민영화속도를 재촉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외로 큰 시세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시장의 기대다. 최근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한국통신 주식 집중 매입등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 또한 이같은 인식을 토대로 한 것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기업의 민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이 두단계 상향조정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컨트리리스크 감소와 함께 최근 개별기업들의 재료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항제철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고 한국통신도 정부보유지분의 해외 또는 국내매각을 추진중이다. 포항제철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해외 DR발행을 겨냥해 가격을 높이기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이 시장조성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중심으로 해외 오일메이저에 지분 15%를 넘기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국전력도 서울은행이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지분중 수백만주를 외국계에 매각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당분간 공기업에 대한 관심 제고와 주가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가 진행되면서 개별 기업별로 진통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주가의 오르내림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제철의 경우 해외 DR발행 일정을 놓고 정부 부처간 또는 정부와 산업은행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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