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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최소 23명, 뉴욕에서 12명, 펜실베니아 5명 등 허리케인 아이다로 적어도 4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주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대부분 홍수로 전복된 자동차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에서는 미연방우체국(USPS) 빌딩의 지붕이 무너졌으며, 항구도시 엘리자베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명이 나무에 깔려 생명을 잃었고, 2명은 물에 빠져 숨졌다.
전날 뉴욕에서는 짧은 시간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지역은 시간당 3.15인치(약 8.91㎝)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심각한 홍수로 3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강풍으로 인해 항공 교통 관제탑을 일시적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전역에서 2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침수 피해로 집에서 나온 이재민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FT는 “몇 시간 만에 미국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무력화시킨 이 폭풍의 능력은 뉴욕의 인프라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더 강력한 폭풍에 대해 얼마나 준비가 돼 있지 않은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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