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돌풍에 2Q도 호실적 예약…JYP엔터 질주 언제까지?

JYP엔터, 52주 신고가 또 경신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93%…시총 4.6조로 우뚝
스트레이 키즈 초동 신기록…3집 히트 예고
2분기 호실적에 하반기 걸그룹 데뷔 모멘텀 주목
  • 등록 2023-06-11 오후 1:34:08

    수정 2023-06-11 오후 1:34:0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올해 들어 90%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면서다.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앨범이 역대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초동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이 커지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 효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9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2900원(2.26%) 오른 1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만43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무려 93%에 달한다. 이에 1월 초 2조3854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4월 중순부터 이어진 외국인투자자의 ‘K엔터주’ 매수 열풍에 힘입어 현재 4조6572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2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47억원) 다음으로 많이 산 엔터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의 배경은 이달 컴백한 스트레이 키즈가 앨범 판매량과 팬미팅 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키즈가 지난 2일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 초동 판매량은 한터차트 기준 461만7499장으로 집계됐다.

초동판매량은 앨범 발매 후 첫 일주일 간 판매량으로 팬덤 충성도와 구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통한다. 파이브스타 이전 최다 초동 판매량은 하이브 보이그룹 세븐틴이 지난 4월 발매한 열 번째 미니앨범 ‘FML’로, 455만214장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513만장을 돌파해 일찌감치 히트를 예고했다. 내달 1~2일 열리는 국내 팬미팅 행사 티켓 역시 초고속으로 매진됐다.

스트레이 키즈 컴백 열풍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JYP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420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사상 최대 흑자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전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의 핵심은 지적재산권(IP) 매출 성과로 대부분 앨범, 음원, 굿즈 등 회사가 귀속권을 지닌 상품들 판매에 있다”며 “2분기도 1분기 이어 고마진 IP 기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리퍼블릭 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미국 걸그룹 데뷔로 호재가 계속된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일본에서 걸그룹 니쥬, 중국에서 보이그룹 보이스토리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바 있다. 니쥬는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에 도쿄돔에 입성하고, 1분기 기여 순매출이 9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K팝 팬덤이 아시아권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구권으로도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증권사들이 JYP엔터테인먼트 목표가를 줄상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성장 지속에 힘입어 실적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기존 K팝 그룹과는 차별화된 미국 시장 타깃 걸그룹 육성을 통해 유효시장을 확장하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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