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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관련 규정)는 당헌·당규에 있다”면서 “(선거는) 5월 둘째 주로 알고 있고 그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정당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30일부터지만, 여야는 그 이전부터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따라서 차기 원내대표를 미리 선출해 당론과 정책을 추진하고 여야의 각종 합의 사안을 다뤄 가야 한다.
통상 국회 관례에 따르면 3선 이상 중진급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22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김민석(59)·남인순(65)·박범계(60) 의원, 3선이 되는 강훈식(50)·김병기(62)·김성환(58)·김영진(61)·박주민(50)·박찬대(56)·송기헌(60)·유동수(62)·조승래(56)·진성준(56)·한병도(56)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 선출 당시 고배를 마신 김민석·남인순 의원과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박범계 의원이 재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총선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을 역임했고, 박 의원은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해 오는 등 친명색을 띠고 있다.
이 밖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긴 하지만 현재 원내 지도부를 이루고 있는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유동수 원내정책부대표, 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강훈식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이번 총선 당선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초선(지역구 61명)의 표심도 변수로 꼽힌다. 초선 의원들은 대체로 공천을 받고 함께 선거를 치른 당 지도부 성향에 가깝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합당에 따른 선거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 당시 합당되지 않았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