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리케인 동부해안 강타..백만가구 정전

[edaily 강신혜기자]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18일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 상륙하면서 1백만 이상의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부터 뉴저지에 이르는 미국 동북부 지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동부시간 오후 7시 현재 이사벨의 눈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아노크 라피즈 근처를 지나고 있으며 시속 20마일로 북서진하고 있다. 최고 풍속은 시간당 80마일에 달한다. CNN방송은 "허리케인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오늘 밤 워싱턴 쪽으로 이동한 후 펜실바니아, 뉴욕주의 로체스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버지니아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도미니온 버지니아파워는 허리케인으로 버지니아주 1백만 이상의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정전사태 및 이에 따른 피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리나이 지역을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버지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펜실바니아, 뉴지저주에는 모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재난관리당국에 따르면 이사벨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