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전단 한반도 상륙, KR·FE 훈련 '최고조'

'바다 위 군사기지' 존 C.스테니스호 전단, 부산항 입항
축구장 3배 면적 갑판에 80여대의 항공전력 보유
독수리연습 연계 한·미 쌍룡훈련도 병행
北, '북침훈련' 주장.."남조선 해방작전" 도발 위협
  • 등록 2016-03-13 오후 12:09:15

    수정 2016-03-13 오후 12:09:15

[이데일리·김관용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스테니스호’(CVN-74) 항모강습단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에 참가하기 위해 1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이미 ‘로널드레이건호’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지역에 미 항공모함이 추가로 배치된 것이다.

존 C. 스테니스호를 모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은 제9항공단, 제21구축함 전대와 스톡데일 구축함, 정훈 구축함, 모빌베이 순양함등으로 구성돼 있다. 존 C. 스테니스호는 미 해군의 7번째 항공모함으로 1995년 전투 배치됐다. 지난 2009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된적이 있다.

존 C. 스테니스호는 2013년 5월 중동 배치를 마친 이후 18개월간 유지·보수를 거쳤다. 축구장 3배 면적의 갑판에는 F-18 전투기와 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가 작전을 할 수 있으며 승조원은 5700여명에 달한다. 각종 첨단 레이더와 순항미사일 및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작전 반경은 사실상 무제한이다. 이 때문에 항공모함은 ‘바다위의 군사기지’로 불리며 항모강습단의 전력은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존 C. 스테니스호 항모강습단은 이번 훈련에서 한국군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미 해군 항모강습단은 미 공군 다음인 세계 2위의 공군 전력을 자랑한다. 또 함대지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육군 중심의 북한군을 해상과 공중에서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 핵심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담은 ‘작전계획 5015’를 처음으로 훈련한다.

북한이 ‘북침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북한은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시작 직전인 지난 3일 동해상으로 사거리 100~150Km의 300㎜ 방사포 6발을 쐈다. 지난 10일 새벽에도 스커드 계열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지난 12일에는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부가 ‘남조선 해방작전’ ‘초정밀기습타격’을 운운하는 등 도발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번 연합훈련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하고 강력한 연합전력의 능력을 현시함으로써 적 도발의지를 분쇄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오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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