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4월 금통위 금리 동결 속 '인하' 소수의견 예상"

실질 기준금리 1%, 5개월째 플러스
14개월째 금리 동결 기간 실질금리 2.3%P 상향
  • 등록 2024-04-04 오전 8:36:52

    수정 2024-04-04 오전 8:36:5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상상인증권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지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위원은 4일 보고서에서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3.5%로 동결되며 14개월 연속, 10회 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 및 물가 등의 경제 펀더멘털은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을 요하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위원은 “2개월 연속 3%대를 시현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럽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긴 하나 물가 오름폭의 축소세가 장기화되는 측면에서 물가의 특성상 재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중반부로 진입하고 사과, 배 등 신선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신 연구위원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 대책 발표 등이 나오고 있기에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당국의 정책 공조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 연구위원은 “3월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비 0.2포인트 하락했다”며 “작년 8월(93.3) 이후 느린 하향 조정 국면에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견인하는 측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질 기준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힘입어 3월말 기준 실질 기준금리는 1%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질 금리는 5개월 연속 플러스 국면에 위치한 가운데 매월 0.2%포인트씩 상향 조정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14개월 연속 한은의 금리가 동결되는 가운데 이 기간 실질 금리는 2.3%포인트 상향됐다.

신 연구위원은 “긴축정책의 효과는 물가 안정을 넘어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서비스 산업 등 내수의 위축 등에 발목이 잡힌 국내 경제의 취약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이미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지수의 상승 모멘텀도 둔화되기 시작했고 내수 둔화의 영향력이 본격 반영될 수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4월 금통위는 금리 동결 속에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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