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 화재 21시간 만에 진화…대응 1단계 해제

복잡한 구조 때문에 내부 진입 어려워
인명피해 없지만 유독가스 다량 배출
  • 등록 2024-05-16 오전 8:35:57

    수정 2024-05-16 오전 8:35:57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환경자원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환경자원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동대문소방서는 16일 오전 5시 48분쯤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환경자원센터에서 발생한 불을 완진해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쯤 화재가 시작된 지 21시간 30분 만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하루 전 해당 건물 지하 3층의 탈취 설비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지난 15일 오전 9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현장에 차량 93대와 소방인원 355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 있던 직원 33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플라스틱이 불에 타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청은 화재 당일 인근 주민에게 “주변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외출 자제와 창문 차단을 문자 메시지로 권고했고, 서울지하철 2호선 용두역 4번 출구를 임시 폐쇄했다. 해당 출구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 3층까지 내려가는 동선 복잡할 뿐 아니라 진한 연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진입하기 어려웠다”며 “산소통은 30분짜리이지만 이동시간 고려하면 불을 끌 수 있는 시간은 5분에 불과해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불은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를 처리하는 탈취 설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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