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자상거래·전자무역 협력으로 한·콜롬비아 FTA 보완"

정상회담·MOU 서명식 후 공동기자회견 "양국 국민 보다 빨리 혜택 누릴 것"
  • 등록 2015-04-18 오전 11:38:38

    수정 2015-04-18 오후 12:03:44

[보고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콜롬비아 FTA(자유무역협정)를 보완하면서 양국 간 지리적 장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전자상거래와 전자무역 MOU(양해각서)가 체결돼 앞으로 양국 간 교역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콜롬비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후안 마누엘 산또스 깔데론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을 치른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2012년 타결된 한-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맺은 자유무역협정인데, 콜롬비아 내부 절차를 통해 조속히 발효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모두 18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중 전자상거래 MOU는 5년내 우리 기업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에 연 30억달러(한화 약 3조2600억원) 규모를 수출할 수 있는 토대를, 전자무역 MOU는 우리 수출기업의 거래 비용을 연 2000만달러 이상 줄일 수 있는 길을 텄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앞서 정상회담에서도 “산또스 대통령께서 콜롬비아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고리로써 일찍부터 한국과의 FTA를 직접 구상하셨다고 들었다”며 “콜롬비아 FTA에 대한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검토 절차가 조기에 완료되면 양국 국민이 보다 빨리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산또스 대통령은 “FTA는 농업 분야에서 콜롬비아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왜냐하면 한국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량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고 콜롬비아는 이를 공급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콜롬비아는 석유, 석탄, 니켈 등을 보유한 자원부국이자 인구 4600만명의 중남미 5위권 소비시장이다.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외국계 기업의 유전 운영권과 지분 소유를 100% 인정하고, 광구 입찰 때 국영기업과의 동등한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는 그동안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에 대해 고관세(35%)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FTA 협정 발효시 상당한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콜롬비아 측의 그간의 지원 및 노력에 사의를 표했고, 양국은 앞으로도 ‘북핵불용’이라는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적으로 보내는데 함께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산또스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콜롬비아 교육장관이 한국에 교육 분야의 기술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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