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대사 "北 평화적 핵이용권 반대안해"

이바셴초프 대사 "美도 융통성 발휘해야"
  • 등록 2005-08-19 오전 10:42:21

    수정 2005-08-19 오전 10:42:21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러시아는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적 핵이용권`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9일 글렙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CBS와 가진 단독대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 자체가 다양하게 이해될 수 있다"면서 "지난 92년 발표한 남북 공동성명도 한국이든 북한이든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결코 금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92년 남북이 공동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 성명`에서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결코 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는 지금도 당시 말한 쪽에 가깝게 이 용어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그러나 "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이 반대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 "이런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6자회담도 여는 것이며, 한국 중국 일본의 입장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접근을 할지는 앞으로 시간이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6자회담 틀안에서 러시아의 역할분담과 관련, 그는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은 과거 '탱고를 추기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면서 "6자회담이 지체되는 책임을 북한측에만 전적으로 지울 수는 없고 다른측(미국)도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는 북미 입장차를 좁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초 주한 러시아대사 신임장을 받은 이바셴초프 대사는 교체가 예정된 한반도 주변 4강 대사(미·일·중·러 )가운데 가장 먼저 부임해 외교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푸틴대통령과 같은 상트 페테르부르그 출신으로 국립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를 졸업했으며, 75년 외무부에 들어갔다. 이후 인도 뭄바이 총영사(91~95), 미얀마 대사(97~2001) , 외교부 아주 2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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