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선교, 뒤통수 쳐야 했나…黃 사람만 좋아”

  • 등록 2020-03-18 오전 8:06:28

    수정 2020-03-18 오전 10:35:4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으로 시끄러운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전 전 의원은 17일 블로그를 통해 “한선교 대표, 꼭 이렇게 뒤통수를 쳐야했냐”라며 “내전을 일으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뒤통수를 패야 좋냐”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욕심, 사사로운 욕망 다 내려놓아야 한다. 황 대표, 한 대표는 국민들한테 한심한 꼴, 탐욕스러운 모습 그만 보이고 빨리 수습해야 한다. 두 사람 다 누릴 만큼 누리지 않았냐. 이만하면 됐다. 정신차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황 대표가 김형오에게 배신을 당했다, 한선교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인간적으로 동정이 간다. 하지만 대표는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다. 모두 다 본인이 끌고 온 사람이자 맡긴 사람들이다”라며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 고요한 종로골목에서 사람은 만나지 않고 ‘나홀로 방역’에 몰두한 황 대표. 좋은 사람이지만 유능한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래한국당 비례 5번인 김정현 변호사에 대해선 “변호사로 일한 지 1년도 안 된 ‘대체 댁은 뉘시온지?’하는 32세 여성이 비례 5번을 받았다. 아무리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도 비례는 전문성과 직능을 기본으로 한 다음 ‘젊음’, ‘여성’ 등을 배려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16일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공천 명단(46명)을 공개했다.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1번, 신원식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2번,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가 3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이 4번, 김정현 변호사 5번,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이 6번,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 7번, 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가 8번,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장이 9번,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 10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제외됐다.

황교안 대표가 영입한 인재들이 비례대표 순번에서 밀리자 통합당 내부에서는 ‘한선교가 배신했다’ ‘황 대표가 뒤통수를 맞았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미래한국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관련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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