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월 CRB원자재지수(곡물, 원유, 천연가스, 귀금속 등 19개 주요 상품선물 가격 평균)는 지난달 24일 기준 연초대비 16.6% 상승해 2018년 10월 수준까지 회복했다. 원자재 내 에너지, 산업금속, 농산물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63달러를 넘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지수는 2011년 8월 수준까지 상승했다. 반면 금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산업금속 내에서는 코발트, 주석, 니켈, 구리 등이 연초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김 연구원은 “코발트와 니켈은 친환경(배터리), 주석과 구리는 친환과 경기회복 기대감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면서 “구리의 경우 공급 부족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회복 기대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에 ICS(국제구리학회)에 따르면, 2020년 11월까지 구리 공급부족 규모가 전년대비 17만톤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LME와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 재고 감소, 현물 제련 수수료(SPOT TC) 하락, 선물구조 등 구리 수급이 타이트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부양정책이 확실시 된다면 추가적인 수요증가 기대감이 유입될 것”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