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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23년 상반기 중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르면 2024년 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획안은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용도가 결합 된 복합시설로 지상 31층, 총면적 13만3165㎡의 대규모 개발 계획을 담고 있다.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의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부지는 1995년 리츠칼튼 호텔로 개업한 뒤 20여년간 강남권의 대표적인 특급호텔로 운영되어 오다 2017년 르메르디앙 호텔로 새 단장을 한 뒤 코로나19 등 계속된 악재로 2021년 8월에 폐업했다. 이후 민간 사업자인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주)의 사전협상 대상 선정 신청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난해 5월 대상지에 선정되었으며, 같은해 9월말 사전협상 제안서 접수 후 관련 부서 협의 등 내부 검토를 거쳐 이번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발은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 사산(四山)’의 형상을 담아 혁신적인 건축 계획을 설계한다. 도미니크 페로는 파리 국립도서관, 베를린 올림픽 수영장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세부적인 개발 계획안은 민간 사업자와 서울시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1월부터 검토,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발생하는 공공기여의 활용 방안도 함께 협의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강남 도심권 내의 대규모 업무 복합시설 개발을 통해 서울의 국제업무 중심 기능 강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가 제안하는 혁신적인 건축계획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수한 건축디자인이 존중되어 합리적이며 지역과 조화로운 개발로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검토 단계부터 꼼꼼히 살피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