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유로화 사용…유로존 20개국으로 늘어

EU 가입 10년만…'국경 개방' 솅겐조약에도 편입
  • 등록 2023-01-02 오전 9:44:39

    수정 2023-01-02 오전 9:44:3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크로아티아가 1일(현지시간)부로 자국 화폐였던 쿠나 내신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사용한다.

솅겐조약 가입국으로 편입된 이후 개방된 크로아티아 국경.(사진=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유로화 사용은 2013년 EU에 가입한 지 10년, 2019년 유로존 가입을 신청한지 3년 만이다. 크로아티아의 합류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는 20개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도 유로존 합류를 추진중이다.

크로아티아는 환율 안정과 국제신용등급 제고를 위해 유로존 가입을 추진해 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유로화 사용은) 국경을 넘어 투자와 무역을 촉진한다”며 “일자리 창출을 돕고 거시 경제에 안정과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유로화 도입으로 크로아티아 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0.1~0.3%포인트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유로존 가입을 기념해 이날 자정 ATM에서 첫 유로화를 인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27번째 솅겐조약 가입국으로도 편입됐다. 솅겐조약은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를 위해 EU 회원국 간 국경 검문을 폐지하도록 한 조약이다. 크로아티아는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하는 유로 경로로 꼽힌다. 난민이 크로아티아로 몰려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크로아티아에서 EU 지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난민 유입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솅겐조약 편입이 늦어졌다. EU 내무이사회는 지난해 말에야 크로아티아가 솅겐조약 가입 요건을 갖췄다고 결론냈다.

플레코비치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솅겐조약 편입을 기념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사이에 있던 국경 초소를 개방했다. 다만 항공 입국 심사는 3월 이후 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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