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불어난 약 4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0.05%포인트) 상승하며 2.36%을 보였다. 영업이익 대비 비용을 얼마나 지출했는지를 계산해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지난해 37.3%까지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2022년 4분기 2042만명 대비 242만명(약 12%) 늘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있다. 2023년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 명, 126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150만명, 약 160만명 증가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말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20대 이하 침투율은 28%에서 32%로 증가했으며 △40대는 59%에서 67%로 △50대는 35%에서 44% △60대 이상은 8%에서 12%로 높아지는 등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53개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 점유율이 1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유입 비중이 53.7%에 달해 고객들의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최근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주택담보대출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월에는 67%까지 수치가 늘었다. 이를 통해 연 1700만원 수준의 이자 부담을 줄인 고객도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2023년 4분기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고객들에 1318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으며, ATM 수수료 면제로 3147억원,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3942억원을 고객에 돌려드렸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 참여한다. 은행권이 내놓는 총 재원 약 2조원 중 372억원을 담당한다. 이 비중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비중 대비 9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