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370m 산책로 '뮤직가든' 문 열었다

40년 식물 기술력·음악의 결합
교감·힐링·오감 체험의 공간
지름 60m 원형 부지에 나선형
약 100종 8000여 주 관람 가능
  • 등록 2016-07-24 오전 11:48:38

    수정 2016-07-24 오후 5:47:45

에버랜드 ‘뮤직가든’의 150년 된 느티나무의 야경. 지난 22일 문을 연 뮤직가든은 1976년 자연농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난 40년 간 축적해 온 에버랜드의 식물 콘텐츠 경쟁력과 식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접목해 교감·힐링·오감 체험이 가능한 정원으로 꾸몄다(사진=에버랜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꽃 축제의 효시인 장미축제(1985년)를 시작으로 튤립(1992년), 국화(1993년), 백합(1994년) 등 꽃을 소재로 한 국내 여가 문화를 이끌어 온 에버랜드가 식물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정원을 선보였다.

에버랜드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식물과 음악이 결합한 신개념 정원 ‘뮤직가든’(Music Garden)을 22일 문을 열었다. 뮤직가든은 지난해 9월 30년 간의 운행을 마감한 지구마을 부지를 리뉴얼해 조성됐다. 1976년 자연농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난 40년 간 축적해 온 에버랜드의 식물 콘텐츠 경쟁력과 식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접목해 교감·힐링·오감 체험이 가능한 정원이다.

장미원, 포시즌스 가든에 이은 에버랜드의 3번째 테마 정원으로 장미, 튤립, 국화 등 계절 꽃 중심에서 교목, 관목 등 다양한 수목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 기능도 하게 된다. 음악이 식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닉 블룸(Sonic Bloom) 효과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지름 60m의 둥근 원 모양의 부지에 약 100종 8000여 주의 교목, 관목, 초화들을 나선형으로 심어 놓았다.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가 특별 제작한 뮤직가든 테마송 등이 370m의 산책로에 흐르며, 수목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쉼터, 자연농원 기념비, 소규모 공연장 등으로 꾸몄다.

또한 에버랜드 4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먼저 에버랜드의 핵심 조경 기술이 녹아 있는 고목들이 눈에 띈다. 중심부에 위치한 하모니 트리라는 이름의 150년생 느티나무를 비롯해 산수유(100년), 팽나무(70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 십 주의 고목들이 자태를 뽐낸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친필로 제작된 높이 5.5m의 ‘용인 자연농원’ 기념비가 자리해 있다. 자연농원 개장 10주년을 앞둔 지난 1985년 12월 제작돼 당시 정문 부근인 장미원에 세워져 있던 이 기념비는 개장 40주년과 뮤직가든 오픈에 맞춰 에버랜드 최고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 오는 이 곳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병학 부사장은 “뮤직가든은 에버랜드가 가진 강점인 식물 경쟁력을 음악과 결합한 컨버전스형 가든”이라며 “IT와 문화를 접목해 에버랜드만의 독창적인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뮤직가든 방문 고객을 위해 IT 기술을 결합, 개인별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포털과 연계해 꽃 검색 기능을 추진하는 등 IT를 활용한 자연생태 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버랜드 뮤직가든을 방문한 손님들이 용인자연농원 기념비를 보고 있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친필로 제작된 높이 5.5m의 ‘용인 자연농원’ 기념비다(사진=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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