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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 설립 당시에는 리츠 자산관리회사가 자산운용업을 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코람코는 자회사를 설립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6년 12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되며 리츠와 부동산펀드의 겸업이 허용됐지만 코람코는 법 개정 후에도 모회사는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전담하고 자회사는 부동산펀드를 주력으로 각각 성장해 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01년 리츠 제도 도입과 함께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IMF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자회사 AUM을 포함 총 29조원 규모 부동산 자산을 운용 중으로 국내 민간 리츠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리츠 운용사다. 삼성 서초타운 랜드마크인 ‘디에셋 강남’과 GS건설이 사옥으로 사용 중인 광화문 ‘그랑서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랜드마크 빌딩을 보유한 다수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리츠 시장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하고 총 37개의 AMC가 약 6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20년 말 31개 운용사가 41조원을 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반 사이 AMC수는 20%, 자산규모는 약 52%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경쟁 AMC들과 달리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13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자산 운용경험으로 투자 노하우를 쌓았고, 국내 부동산은 물론 해외투자운용본부를 통한 해외 부동산자산까지 담을 수 있는 풍부한 투자대상을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48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고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향후 큰 폭의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자산들을 확보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부동산펀드 운용으로 축적한 부동산투자 노하우와 대한민국 1위 리츠 운용사인 모회사와의 시너지로 국내 리츠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와 리츠라는 두 개의 엔진을 달게 된 만큼 향후 빠르고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