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재차 3.1%대 진입… 단기물 레벨 부담↑[채권브리핑]

국고채 3년물 금리, 1.3bp 내린 3.191%
지난해 연말 3.154% 기록 이후 최저치
전날 국고채 10년물 거래량 2조원대 급증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 이벤트
“재료 부재 속 수급장세…장기물 주시”
  • 등록 2024-01-16 오전 8:52:09

    수정 2024-01-16 오전 8:51:3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재료 부재 속 관망세에 따른 박스권이 예상된다. 전날 대부분의 연물이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한 가운데 3년물의 경우 지난해 연말 이후 처음으로 3.1%대에 재차 진입했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폭이 커진 만큼 시장은 당분간 단기물보단 장기물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은 3.2%대 단기물보다는 하락폭이 크지 않다. 특히 전날 국고채 10년물의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4배 넘게 늘어나 주목된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이었다.

국고채 10년물 거래량과 금리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통위를 소화하며 잇따른 단기물 위주 강세를 보인 만큼 제한적인 금리 움직임 속에서 장기물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 위주 하락한 만큼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벌어졌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10.2bp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년물-10년물 스프레드 폭이 가장 적었던 지난해 연말 2.9bp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bp대로 벌어졌다. 장기물이 단기물에 비해 강세가 제한됐다는 얘기다.

이렇다보니 장내시장에선 국고채 10년물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국고채 10년물의 금리 하락에 베팅한 기관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10년 지표물의 거래대금은 2조1015억원으로 전거래일 5892억원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시장은 4000억원 규모 교환 이벤트도 예정돼있다. 잔존만기 7~10년 국고채를 30년물로 교환하는 만큼 국고채 30년물에는 약세 재료다. 다만 해당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엔 장기물의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0년물 교환 등 장기물 수급이 좀 해소가 되면 그 다음부턴 장기물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무래도 인하까지 6개월 놓고 보면 지금 스티프닝 포지션(단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률곡선 가팔라짐)을 잡기엔 6개월 기간이 부담스럽다”고 짚었다.

한편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의 포지션도 주목된다. 지난 15일 기준 지난해 만기(12월19일) 이후 쌓인 누적으로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76계약 순매수 전환, 10년 국채선물은 2만9281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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