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지원 요청은 끝난 얘기"-금융권 지원 거부

  • 등록 2001-03-06 오전 10:12:12

    수정 2001-03-06 오전 10:12:12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아산이 은행권에 200억원규모의 당좌 지원을 요청했으나 은행권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아산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 2월초 외환은행에 현행 100억원인 당좌대월한도를 200억원으로 늘려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로 당좌거래를 중단한 조흥은행에 대해 올들어 100억원 한도의 당좌계좌를 다시 개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5일 현대아산이 채권단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계동지점에 협의를 요청해온 사실이 있으나 검토결과 현대아산의 재무상황으로는 한도증액이 어렵다는 사실을 통보했다"며 "현대아산의 자금지원 문제는 이미 끝난 얘기"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공식적으로는 "자금지원을 요청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올들어 당좌 개설에 대해 현대아산측이 요청을 했으나 일찌감치 "불가"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아산은 조선일보가 보도한 "금강산사업 대정부 및 관련기관 건의서"를 마련, 곧 정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산 관계자는 "전략 기획팀 실무진 차원에서 과거 독일사례를 참고해 각종 아이디어를 모은 내부 보고서로 작성한 것"이라며 "결제단계를 밟지도 않았으며 정부등에 건의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건의서에서 금강산사업을 위해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주축이 돼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법적으로 가능한지조차 의문이 있는 아이디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정경분리의 원칙과 현행법 체계를 준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정부측에 무리한 지원요청을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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