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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전날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000여명이 대피했다.
AP는 공포에 질린 주민이 불길을 피해 바다에 뛰어드는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 해안 경비대가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총 14명의 주민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주민 1000명이 지역 대피소 네 곳에 대기 중이며,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서도 여행객 2000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23년 동안 라하이나 지역 쇼핑가에서 빈티지 유럽 포스터 갤러리 사업에 종사한 한 주민은 “마우이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꼭 들리는 곳이 라하이나 지역 프론트 스트리트(front street)인데 이제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내가 소유한 모든 중요한 것들이 불타 없어져 허망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