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측, 형수 고소한다…"故 김용호에 허위 사실 유포"

  • 등록 2023-10-14 오후 7:07:54

    수정 2023-10-14 오후 7:53:3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 측이 자신과 관련된 사생활을 언급한 부모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에 허위 사실을 퍼트린 형수에 대해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14일 다수의 매체에 “유튜버 김용호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상황인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어제(13일) 진행된 공판에서 박수홍 부모는 김용호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며 “아무래도 친부모를 고소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친형과 형수가) 이용한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김용호씨의 기소 후 재판을 받고 있다가 김용호씨가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 결정이 났는데, 재판 신문 도중에 박수홍씨의 형수가 등장했다”며 “김용호씨의 변호인 측은 법정에서 김용호씨의 허위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서 사실로 믿었다라고 진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박수홍의 아버지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아버지 박모씨(84)는 “박수홍의 개인 통장을 본인이 직접 관리했다”며 이 통장이 비자금 통장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비자금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해 파문이 일었다. 박씨는 “수홍이는 여자를 좋아한다. 내가 32년 동안 (박수홍) 뒤 봐주고, 여자와 잔 후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름 아는 여자만 해도 6명이다. 심지어 임신까지 해서 뒷일을 큰아들이 수습해 줬다”고 민감한 사생활 부분까지 언급했다.

또한 어머니 지씨는 아들의 지인인 코미디언 손헌수에 대해 “저놈 정말 나쁜 놈이다. 정수같이 정직하고 국진, 용만 같이 바른말 하는 형들은 다 갖다 버리고 어디서 저런 클럽 다니는 ×× 같은 것들하고 몰려다니더니 눈빛이 달라졌다”면서 “나쁜 것들이 다 몰려들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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