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선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제 2 증시가 시행세칙도 나오기 전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원이 전국의 20여 개 증권사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약 2000개의 기업이 제 2 증시 상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선전증시와 상하이 증시가 창설 10년만인 올해 상장사 1000개를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제 2 증시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 증시에 대한 관심이 이 처럼 높은 것은 기존 증시에 비해 상장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자금조달경로가 극히 제한된 민간기업들이 대거 제 2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감독원은 그러나 대형 국영기업과 분할 상장사, 기존 선전 및 상하이증시 상장사들에 대해서는 제 2 증시 상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제 2 증시 상장사 규모는 2천개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