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LG전자가 스페인에서 열기구를 이용한 "세계 항공 올림픽 (World Air Games 2001)"을 공식 후원하는 이색 스포츠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일 까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주 세비야 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75개국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에어 스키, 스카이 다이빙, 열기구, 행글라이딩 등 11가지 종목을 놓고 경기를 벌였다.특히 총 106개 팀이 참가한 열기구 부문 중 4개(한국팀 1개, 스페인팀 3개)의 열기구가 "LG 플래트론" 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유명한 도시 세비야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성당으로 등재된 "산타마리아 대성당" 등 관광명소가 많아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역사도시로 열기구대회 기간 동안 70여 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LG전자는 대회 후원사로서의 "열기구 특수"를 누릴 수 있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가 펼친 이번 항공 스포츠 스폰서십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제까지 국내기업들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이 월드컵, 올림픽 등 고 비용의 경기대회를 위주로 이뤄져 왔던 것과는 달리 타 기업과 차별화 된 국가별 선호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현지 밀착형 "맞춤 마케팅" 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한편, 지난 1일 치뤄진 폐막식에는 펠리페 데 부르봉 스페인 황태자를 비롯해 마누엘 차베스 안달루시아 주정부 수반, 알바로 깔데론 WAG회장, 세계 각국의 항공회대표 등 고위층 인사들이 참석, 대회 스폰서인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에게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축하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스페인법인은 올 해 스페인에서 전년대비(1억9천만달러) 30% 신장한 2억5천만불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