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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국민 대부분은 고립감과 외로움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단체여행보다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연결하는 기회로 의미 있는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인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2021년 한국인 여행 전망’을 10일 내놨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39%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여행을 갈 때 가족과 연결하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고 했고, 24%는 친구들과 만나려 한다고 답했다. 반면, 파트너 또는 혼자 여행하려고 한다는 답은 각각 22%와 16%에 달했다.
사람들은 여행을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는 현재 2021년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으며, 4%는 이미 적어도 한 건의 숙박을 예약해 뒀다고 답했다. 21%는 2021년 중 여행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아직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팬데믹이 끝난 뒤 어디로 가고싶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24%의 응답자는 여행을 간다면 동네에서 벗어나길 원하지만, 차량으로 운전해서 갈 만한 거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향할 것이라는 응답이 35%로 대도시로 떠나겠다는 답변(29%)보다 높았다.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를 하나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제주·부산·기타 등을 보기로 제시한 질문에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63%)와 강원(41%) 지역의 선호도가 높았다.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요소는 위생(25%)과 위치 및 접근성(28%), 가격(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앞으로의 여행은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등 여행을 통해 현재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