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유·무선 인터넷을 연동·통합시켜 이동통신 가입자가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컨텐츠 업체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망개방 시스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www.etri.re.kr)은 4일 유무선인터넷정합팀(팀장 류원)이 KT의 과제인 ´개방형 유무선 연동 서비스 게이트웨이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동기식 IMT-2000 이동전화로 초고속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인 MiDAS(마이다스, Mobile internet Data Access Syste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류 원 팀장은 "ETRI의 MiDAS는 1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훨씬 다양하고 편리한 이동전화 서비스 및 컨텐츠를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동통신사업자가 독점하고 있는 무선인터넷망을 유선통신사업자, 포털업체, 컨텐츠업체 등 외부 사업자와 가입자에게도 개방시킴으로써 향후 국내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무선인터넷은 외국산 PDSN(Packet Data Service Node, 무선인터넷 서비스 장비)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 사업자의 폐쇄망을 통해서 구현되고 있어, 가입자들은 사업자가 정한 인터넷 사이트와 컨텐츠만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렇게 폐쇄적인 서비스 구조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가입자들과 컨텐츠 사업자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유지해 왔는데, 결국 이같은 점은 이동통신 산업 활성화에 장애가 됐다는 것이 ETRI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