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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부르는 호빵은 ‘찐빵’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그러나 과거 삼립식품이 내놓은 호빵이 그야말로 대히트를 치면서 모든 찐빵류를 부르는 대명사가 됐다.
과거 호빵하면 떠오르는 맛은 단팥과 야채, 피자 정도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맛과 모습을 자랑하는 호빵들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최근 ‘삼립호빵’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
대표제품인 ‘꼬꼬호빵 매콤닭강정’은 빵 속에 간장 소스 양념을 버무린 닭고기 볼을 넣었다.
식사 대용 콘셉트의 제품도 있다. 고구마앙금과 단팥을 가득 넣은 ‘고구마 통통 호빵’과 옥수수빵에 통단팥이 가득 들어간 ‘옥수수 통통 호빵’등이다.
편의점을 자주 방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독특한 제품도 내놨다. 마카로니와 치즈를 넣은 ‘맥앤치즈 호빵’과 닭가슴살과 매콤달콤한 소스를 버무린 ‘양념치킨 호빵’, 카라멜 앙금을 넣은 ‘모리나가 호빵’ 등은 편맥족(편의점 맥주족)의 간단한 맥주 안주나 아이들의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단팥, 야채, 피자 호빵도 새롭게 선보인다. 빵을 토종 천연효모로 발효해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도 7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총 11종의 호빵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번에 선보인 ‘김치불고기 호빵’은 김치 호빵에 불고기를 접목시킨 제품이다.
다른 식품브랜드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 선보인 ‘의성마늘햄 호빵’과 ‘동원 참치 호빵’도 눈길을 끈다.
이로써 올해 롯데 호빵은 기존의 단팥, 야채, 피자, 옥수수맛에 신제품 김치불고기맛을 추가한 ‘최현석 호빵’ 5종과 협업 제품 2종, 유통점 전용상품 4종까지 총 11종의 호빵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세븐일레븐 포켓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켓몬 캐릭터 호빵’ 시리즈를 출시했다. 포켓몬 캐릭터 호빵은 기존 동그란 모양의 호빵과 달리 귀여운 포켓몬 캐릭터 모양을 그대로 표현한 호빵으로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이색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포켓몬 캐릭터 호빵은 ‘피카츄 호빵’을 포함해 ‘잠만보 호빵’, ‘몬스터볼 호빵’ 등 총 3종이다. 45만개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피카츄 호빵의 경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한 달여 만에 준비한 물량 13만개가 모두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맛과 품질은 높이고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한 호빵도 매년 선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