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득에도…한국발 입국제한 78곳 어디…

외교부 한국발 입국자 조치 현황 보면
오전 10시 기준 78개곳서 입국금지·제한
전날보다 76곳보다 2곳 추가돼
  • 등록 2020-03-01 오전 11:22:05

    수정 2020-03-01 오후 1:23:0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30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총 78곳이다. 전날 밤 76곳보다 앙골라·나이지리아 등 2개국이 늘었다.

한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 전면 또는 일부 입국 금지를 하는 지역은 35곳이다. 전날(34곳)에서 앙골라가 추가됐다.

한국을 방문·경유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지역도 42곳에서 43곳으로 늘었다. 나이지리아가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 무증상자를 1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추가됐다.

중국에서는 한국인에 대해 입국 절차를 강화한 지방정부가 전날 11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다. 섬서성이 한국, 일본 등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를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는 조치를 추가로 시행한다.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한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내리는 경보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이 여행금지 지역으로 분류됐다.

현재 미국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 및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 내 확진자 증가세를 지켜보면서 절차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국민들에게 여행주의보를 공지해 해당 지역 여행을 재고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 지역 현황>

(명시적 입금 금지 외에도 한국 출발 이후 일정기간 이후 입국토록 하는 조치도 포함)

△아시아·태평양: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미주: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유럽: 키르기스스탄, 터키

△중동: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셀, 앙골라, 코모로

<한국발 입국절차 강화 지역 현황>

(검역 강화, 격리 조치 등)

△중국(지역별): 광둥성, 랴오닝성, 산둥성, 산시성, 상하이시, 섬서성, 쓰촨성, 장쑤성, 지린성, 톈진시, 푸젠성, 헤이룽장성

△아시아·태평양: 대만, 마카오,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미주: 멕시코,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유럽: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영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중동: 오만, 카타르, 튀니지

△아프리카: 가봉, 나이지리아, 말라위, 모로코, 모잠비크, 앙골라,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총 78곳이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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