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코스닥 대형주 강세 이어질까

  • 등록 2000-08-28 오후 2:39:56

    수정 2000-08-28 오후 2:39:56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전주말의 강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통프리텔 등 시가총액 20위권 종목은 일제히 오전 일찌부터 초강세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지수 관련 대형주의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이같은 강세는 낙폭 과대한 상태에서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닥 지수 선물 조기 도입에 따른 업종대표주 부각 가능성 등이 혼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상승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지만 투신과 외국인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어 대형주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폭넓은 반등으로 이어지며 지수 하락의 리스크는 줄었지만 투신 등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하지 않고 있어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의 경우도 지속적인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 6월말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이 줄곧 저항선 역할을 해온 만큼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량거래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원 신한증권 과장도 "M&A 양도세 감면 등 코스닥 활성화 방안과 개별재료가 섞이면서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닷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상승대열로 합류하는 대형주도 크게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소극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어 이들 대형주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힘든 상황이고 조만간 매물벽에 부딪힐 것"이라며 "지수로는 120 포인트 정도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형주의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김주형 동양증권 대리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과 나스닥내 반도체 바이오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형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는 기술적 반등권역이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6포인트를 상향 돌파해 직전 고점인 126포인트까지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과장도 "지난주말부터 지수 선물 도입에 따른 선취매가 들어오면서 업종대표주인 대형주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이 과장은 "지수가 120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대형주의 상승세는 둔화되고 중소형주가 상승 바톤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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