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바이오벤처 잇달아 코스닥 "노크"..차별화될까?

  • 등록 2001-04-13 오전 11:25:14

    수정 2001-04-13 오전 11:25:14

[edaily] 바이오,생명공학 벤처들이 잇따라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업체는 약 3-4개 업체다. 제1세대 바이오업체인 인바이오넷이 3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씨트리가 3월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고 유진사이언스도 상반기 중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쎌바이오텍도 코스닥 등록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대부분 생명공학 벤처라는 점에서 비교적 바이오주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인바이오넷은 미생물공학과 분자유전학 등을 바탕으로 농업생명공학, 환경생명공학 및 생물의약 분야 등에서 산업용 주요 미생물균주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씨트리는 형질전환 조류를 이용해 단백질을 개발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발효 미생물 전문업체로 유산균 및 천연송이버섯 균사체 등을 개발하는 업체며 유진사이언스는 콜레스테롤 저하 물질을 개발한 업체다. 한편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 중 DNA칩을 생산하는 마크로젠을 제외하고는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주가 없다는게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화증권 황두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말하는 바이오업체는 유전공학을 기반으로 연구개발하는 업체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용 약품이나 미생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위주"라며 "아직 정통 바이오업체로 분류할 수 있는 업체는 드물다"라고 말했다. 벤트리의 경우 주력제품은 김서림방지제다. 벤트리 스스로 개발했다고 하는 제약 관련 제품 역시 FDA에서 의약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한방 종류다. 또한 대한바이오링크는 실험용 쥐를 생산하며 이지바이오는 사료첨가제 제조업체다. 중앙바이오텍와 대성미생물연구소 역시 동물용 약품이나 사료첨가제를 생산하고 있어 바이오주로 보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주 거품론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명공학업체들의 잇딴 코스닥 등록에 대해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마크로젠과 인바이오넷 등 생명공학업체들은 일단 연구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기존 유사 바이오주들과는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의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이들 유사 바이오업체에 대해 시장참여자들도 이젠 "바이오주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며 "씨트리나 인바이오넷 등의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바이오주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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